제주도내 카지노 '둥지 튼' 中원정도박단 무더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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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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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3명을 포함, 국외 원정도박단 107명 체포

  • 8억5000만 위안(약 1500억원) 압수…해당 카지노는 영업 중단

▲중국인의 원정도박 목적지로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에서 한국과 마카오로 바뀌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 모습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가 중국인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 이후 카지노 원정도박 목적지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인의 원정도박 목적지로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에서 한국과 마카오로 바뀌고 있다.

중국 당국이 제주도내 한 호텔에 둥지를 튼 한국 원정 도박단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청은 올해 초부터 한국 경찰과 함께 원정도박단 일망타진에 나서 제주도내 한 호텔 A카지노가 베이징에 파견한 중국 총책 이모씨 등 한국인 3명을 비롯해 추씨 등 중국 대리인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 명보(明報)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河北)성 공안청은 지난 19일 한국인 3명이 포함된 국외 원정도박 범죄 혐의자 107명을 체포, 도박 관련 자금 8억5000만위안(약 1500억원)을 압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안청은 “이번 사건은 중국에서 한국 원정도박단을 적발한 첫 사례” 라며 “지난해 8월 한국 경찰로부터 중국 국적의 추 모씨가 포함된 조직이 원정 도박에 연루됐다는 제보를 받고서 10여개 성·자치구에서 여러 기관과 공동으로 이른바 '8·01' 국제도박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A카지노는 이번 사건이 확대되면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이어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당분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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