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조업체 내년 1분기 BSI↑…경기회복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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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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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상의, 내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 BSI=107, 2011년 1분기 이후 4년만에 최고 수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내 제조업체들의 내년 1분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가 최근 지역 8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4분의 1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기준치=100) 전망치는 지난해 4분기 101보다 6p(포인트) 상승한 107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BSI는 제조기업들이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한다. 100을 넘으면 다음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전체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내년 1분기 경기 ‘호전’을 전망한 업체는 29.5%,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22.7%,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 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47.7%로 나타났다.

BSI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매출액(100→109)’ ‘경상이익(84→107)’ ‘설비투자(105→111)’ 부문에서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대부분의 항목이 기준치 100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자금사정(92→95)’부문에서는 3p 소폭 상승했으나 앞으로 기업지원금 규모 확대 및 중소기업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풀이됐다.

대외여건들 중 경영상 악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한 질문에 ‘중국경제 둔화(43.2%)’ ‘엔저 장기화(20.5%)’ ‘미국의 금리인상(12.5%)’ ‘EU경제둔화(4.5%)’ ‘러시아 등 신흥경제 불안 및 지정학적 리스크(2.3%)’ ‘기타(17.0%)’ 순으로 주변국(중국, 일본) 리스크에 민감도가 크게 나타났다.

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자금난(40.9%)’ ‘판매부진(26.1%)’ ‘인력난(12.5%)’ ‘기업관련 정부규제(11.4%)’ ‘환율불안(6.8%)’ ‘기타(2.3%)’ 순으로 나타나 지역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 규모 확대 및 재무구조 개선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됐다

이와 함께 내년 1분기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기업자금난 해소지원(48.8%)’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수진작(30.7%)’ ‘기업인력난 해소지원(12.5%)’ ‘규제완화(8.0%)’ 순으로 조사됐다.
 

▲2015년 1/4분기 가장 바라는 정책과제


현재 시점에서 본 한국경기 상황에 대한 질문에 ‘불황지속(52.2%)’을 가장 많이 응답하였으며 ‘바닥권에서 조금씩 호전(30.7%)’ ‘불황이 더욱 심화 중(11.4%)’ ‘본격 회복 중(5.7%)’ 순으로 나타나 현재 경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현재시점에서 본 한국경기 상황


본격적인 경기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46.6%)’를 가장 많이 응답하였으며 ‘내후년 이후(38.6%)’ ‘내년 상반기(10.3%)’ ‘현재 본격 회복 중(4.5%)’ 순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기


이러한 BSI 조사 결과에 대해 제주상의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유입인구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앞으로 내수시장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며 “전반적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등 타 지역 대비 경기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심리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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