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을 인정받으면서 대형마트 등에 납품을 하고 있는 회사 측은 앞으로 3년 동안 3억 원 정도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 개발에는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의 도움이 적지 않았다. 3D 프린터를 활용한 모형(모크업·mockup)제작을 통해 금형제작 전 설계오류를 보다 빨리 찾아내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신상품 개발기간 및 비용절감에 한 몫을 했다.
환경 관련 다수의 특허를 갖고 있는 청정제품 전문기업 ㈜바이오엔텍 역시 ‘공기정화기’ 개발 과정에서 인천TP의 도움으로 관련 부품에 대한 개발기간을 단축했다.

인천TP, 쾌속조형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 호평[사진제공=인천TP]
대형 원심펌프 제조기업인 ㈜한돌펌프도 인천TP의 3D 프린터를 활용해 원심펌프 축소모형을 제작, 전시회 등을 통한 제품 홍보 및 바이어 상담에 나서 호응을 얻었다. 회사 측은 연간 10억 원 매출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TP의 '쾌속조형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이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기간 단축 등 신상품 조기출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1일 인천TP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인천지역 61개 중소기업이 모두 104회에 걸쳐 레이저조형, 역설계 등 쾌속조형 시제품 제작지원을 받아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상품 개발을 마쳤다.
이 사업은 금형제조 과정을 거치지 않고 3차원 설계 데이터를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신상품 개발에 나선 중소기업의 개발비용 절감 및 기간 단축을 이끌어 내고 있다.
서태범 인천TP 원장은 “3D 프린터는 짧은 시간 내에 정밀부품의 제작이 가능, 금형 제작을 앞둔 신제품의 설계 검증에 탁월한 효과를 내고 있다”며 “개발비용 절감 효과도 커 기업들이 경제 불황의 파고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TP는 지난 19일 갯벌타워 2층 대회의실에서 ‘2014년 쾌속조형 시제품 제작지원 2단계사업 기술세미나 및 성공사례 발표회’를 갖고 제품개발의 뒷이야기 등을 소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