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는 세 번에 걸쳐 수도를 옮겼다. 그중 공주와 부여, 익산을 중심으로 많은 유산을 남겼다. 그러나 문화유산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어 종합적이고 일관된 관점에서의 종합정비 사업이 추진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2004년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부여·공주·익산이 고도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의 역사문화환경 보존 육성을 위한 계획 수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특히 제18대 대통령 선거 지역 공약에 ‘고도보존육성사업’이 포함되면서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지난 9월 유네스코 관계자의 현지 실사를 마쳤으며, 2015년 상반기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체계적인 복원 정비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는 백제문화의 중심지인 백제왕도가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첫 단계로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 관계자가 함께하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준비단(이하 준비단)‘이 발족된다.
준비단은 2015년 3월 문화재청 소속으로 설치되며, ▲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종합계획과 연차별 추진계획 수립, ▲ 타당성 조사 시행, ▲ 예산 확보 계획 수립 등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추진단‘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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