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23일 발표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본 2015년 중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신창타이, 서비스 산업, 일대일로(一對一路)가 내년 중국경제의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 까지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신창타이가 중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 운용의 표준이자 강력한 경제개혁 추진의 기본 논리로 부상했다. 시진핑 주석도 중국이 고속 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중고속 성장의 신창타이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신창타이에 적응하고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창타이 시대에 경제발전과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신흥 산업과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정되었다. 서비스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중국정부가 강력하게 육성하고 있다. 2013년 3차(서비스) 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1%로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2차(제조업) 산업 43.9%를 넘어서면서 서비스 산업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중국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우리 대중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구조조정 가속화에 따라 대중 수출 둔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봉걸 무협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정책의 기준으로 떠오른 신창타이에 대한 이해와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중국 정부가 강력히 육성하려는 신흥 산업과 서비스 산업에서 생겨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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