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인드로요노 수실로 해양조정장관은 “실종 에어아시아 여객기를 찾기 위해 해저에서 발사되는 신호 탐지가 가능한 '바루나 자야 4호'를 사고해역으로 급파하겠다”며 “이 선박의 장비는 매우 정교하다. 특히 해저를 탐색하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바루나 자야 4호는 해저 지도 제작, 해류 자료 축적, 해양 기후 관찰 등을 위한 과학기술연구 선박이다. 해상뿐 아니라 해저에서 나오는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장은 29일 자카르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에 대해 “여객기 실종지역 좌표와 해상 추락 가능성으로 미뤄볼 때 기체는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앤디 에카 사키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 청장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에 대해 “기상 지도로 볼 때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여객기 항로에는 짙은 구름이 층층이 쌓여 있었다”며 “짙고 층층이 쌓인 적란운이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추락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종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시간으로 28일 오전 5시 35분쯤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 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두절됐다.
교신 두절 당시 실종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영공인 자바해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한국인 선교사 박성범(37)씨 가족 3명을 포함한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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