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내년부터 카드사가 신용카드 가입 신청서 내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기입을 요구할 수 없게 된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부터 카드사의 가입 신청서 대부분에 주민등록번호 기입란이 사라진다.
금융당국의 지시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카드신청서를 통한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주민등록번호 대신 신청번호 기입란으로 변경한 신청서를 사용한다. 신청자가 자동응답전화(ARS)로 전화를 걸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뒤 신청번호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받으면 이를 신청서에 적는 방식이다.
신한카드도 신청서 양식을 이날부터 ARS를 통해 발급한 9자리의 고객관리번호를 적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현대카드는 ARS 인증으로 고객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하되 설계사가 직접 고객을 만나 인증절차를 진행토록 다음달 1일부터 변경한다.
롯데카드의 경우 다음달 6일부터 휴대전화를 이용한 키패드 인증을 도입한다. 고객이 휴대전화번호로 인증번호를 받아 이를 입력하면 개인인증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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