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성가족부(김희정 장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2013년 기준 지역별 성평등 수준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완전한 성평등이 이뤄진 상태를 100점이라고 볼 때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지역 성평등 지수는 69.3점으로 전년보다 0.4점 올랐다.
지역 성평등지수는 시·도별 성평등 수준과 성평등 정책의 효과를 측정해 산정하는 지수로,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복지, 보건, 안전, 가족, 문화·정보 등 8개 분야 21개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8개 분야별 성평등 수준은 보건 분야(96.4점)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교육·직업훈련 분야(94.3점)가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의사결정 분야(21.2점)는 8개 분야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점수에 따라 상위, 중상위, 중하위, 하위 4단계로 나눠 보면 강원, 경기, 대전, 서울(가나다순)이 성평등 상위지역으로 분류됐으며 경남, 경북, 광주, 충남은 하위지역에 속했다.
여성가족부는 내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가 성평등 실현에 큰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의 종합 점수와 순위를 공개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 박현숙 여성정책국장은 "지자체에 지역 성평등 수준 분석자료를 제공해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노력함으로써 사회 전반적으로 성평등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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