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의 지난해 12월 실적은 한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업체별로 소폭 늘거나 줄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매출 신장률은 기존점 기준 3.6%를 기록했다. 11월(0.5%)보다는 높지만, 전년 동기인 2013년 12월(3.7%)과 비슷한 수준이다.
레저(20.7%), 일반스포츠(11.7%), 패션잡화(11.4%) 남성 캐주얼 의류(10.6%) 등 겨울 계절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3.8% 올랐다. 해외패션과 아웃도어 매출이 각각 10.4%, 9.1%, 주얼리 등 장신구(9.2%), 가정용품(8.7%), 계절 잡화(6.5%) 등도 비교적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신장했다. 컨템포러리 의류(19.3%), 스포츠(6.4%) 등 아우터 관련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11월 따뜻한 날씨 때문에 전년보다 12% 감소했던 아웃도어 매출은 12월에 25%나 신장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마트는 작년 12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신장했다. 전달인 11월 매출 신장률이 0.5%, 전년 12월은 -4.7%였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가전·완구 매출이 7.4%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난방용품 매출이 48.6%나 늘어 한파 특수를 누렸다.
또 신선식품 매출이 1.3% 늘어난 가운데 사과(26.7%), 생굴(19.7%), 생선회(11.1%) 등의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생활용품(-4.3%), 가공식품(-3.4%), 패션·레포츠용품(-3%) 등은 매출이 부진했다.
홈플러스 매출은 1.2% 감소했지만, 전달(-2.4%)이나 2013년 12월(-7.2%) 매출 신장률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줄었다.
상품군별 매출 신장률은 아동복이 3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완구·문구 7.9%, 제과·음료 4.1%, 여성복 2.5%, 건강·미용 2.3%, 수산 1.5% 등이 뒤를 이었다.
롯데마트의 경우 12월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4.5% 감소했다.
다만 수입생선(38.5%), 수입과일(20.8%), 수입육(10.9%) 등 먹거리, 여성의류(19%), 수예·침구류(12.4%) 등 겨울 상품은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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