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현금 대신 카드 쓴다…결제 비중 역대 최고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편의점 판매액 중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소액결제가 보편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한 달간 편의점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5600억원으로, 편의점 소매판매액(1조500억원·택배 등 서비스 판매액은 제외) 대비 카드사용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인 53.1%를 기록했다.

2010년 말 27.7%(1900억원)에 그쳤던 편의점 내 카드 결제비중은 2011년 말 33.1%(2600억원), 2012년 말 39.5%(3500억원)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슈퍼마켓 소매판매액 대비 카드사용 점유율도 70.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결제수단으로써 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49조2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 증가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영업일수가 하루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증가율은 1.1%포인트 높았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4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공제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체크카드 사용 비중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신차효과와 유가하락으로 국산 신차판매 업종 카드승인금액은 2조7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2.0%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