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위메프 해고논란 빼닮은 동부생명 “싸게 쓰고 버린다?”…동부생명 대학생 모집 후 보험팔이 시켜 위메프 해고논란과 판박이
위메프 해고 논란과 같은 대기업들의 수습·인턴 이용하기 행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형 보험사들이 금융 교육 프로그램 혹은 인턴모집을 명목으로 대학생들을 모집해 정규직 전환을 빌미로 보험판매를 강요하는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
학생들은 취업난에 정규직 전환을 믿고 실적을 올리려고 애를 썼지만 상당수 시간만 낭비하고 취업기회마저 놓치는 피해를 입었다.
또 동부금융네트위크 TFA의 경우 업무설명도 없이 인재 육성을 위해 만든 조직이라는 명목으로 인턴을 모집해 3개월 교육기간을 거쳐 보험과 증권, 화재 등 영업을 시켰다.
동부금융네트위크 TFA에 다니던 한 인턴 청년은 극심한 영업실적 스트레스를 못이겨 2013년 4월 자신의 자취방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감독당국은 청년들의 절박한 마음과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대를 이용한 기업들의 이 같은 행태가 문제라고 보면서도 법적인 제재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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