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일본인 전문경영인과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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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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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최근 일본 롯데의 주요 임원직에서 잇따라 해임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인 전문 경영인과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그동안 경영 방침을 놓고 대립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토모은행 출신으로 호텔 경영에도 몸담았던 쓰쿠다 사장은 2009년 롯데홀딩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신임이 두텁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 신문은 "임원 인사는 모두 신 총괄회장의 결정 사항이기에 (신동주씨 해임이) 신 총괄회장 의향에 따른 것임은 틀림없다"는 한국 롯데 간부의 말을 소개했다.

이어 "한일 양국에서 산적한 과제가 많은 가운데 이번 인사에는 혼란을 조기 수습하고 사업을 다시 일으키려는 신 총괄회장의 의욕이 반영된 것 같다"고 평했다.

앞서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는 지난 8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내용을 결의·승인했다.

이와 함께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26일자로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 일본 롯데 자회사 3곳의 직책에서 모두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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