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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10개 손보사가 판매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3년 연속 급증하고 있다.
실손의료보험은 치료에 들어간 병원비를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점차 가입자가 늘면서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실손의료보험 가입률은 59.1%에 달한다.
이 보험의 손해율이 높다는 것은 가입자들이 납입하는 보험료보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보험금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의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2011년 78.4%에서 2012년 83.0%, 2013년에는 91.2%로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해상은 2011년 102.4%, 2012년 111.2%, 2014년에는 125.7%를 기록했다.
실손의료보험의 담보에는 상해입원, 상해통원, 질병입원, 질병통원 등이 있다. 이 중 상해통원 담보에 대한 손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통원비를 통해 실손의료보험 보장을 받는 환자가 많다는 의미다. 특히 한화손보 실손의료보험의 상해통원 손해율은 210.9%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MG손보의 상해통원 담보 손해율은 166.4%, 롯데손보는 151.3%, 흥국화재 141.8%, 동부화재 136.6%, 메리츠화재 132.2%, LIG손보 130.6%, 현대해상 110.1%, 삼성화재 100.8%, 농협손보 89.6% 등의 순이었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사망·질병발생·수술률 등을 담은 통계인 참조위험률을 개정, 올해부터 보험료를 최대 20% 가량 인상키로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인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다 보니 그만큼 보험금 청구가 많아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기본적으로 자기부담금 이외에는 모두 보험금 청구를 하고 있지만 그동안 보험료는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손해율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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