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와 AP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개혁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행하면 올 상반기에 지급보증 형식으로 10억 달러를 지원하고, 개혁에서 진전을 이루면 올해 말에 10억 달러를 더 지원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개혁과 금융 안정화를 돕기 위한 국제사회 지원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3억4000만 달러를 직접 지원하고 지급 보증 형식으로 10억 달러를 지원했다.
앞서 유럽연합(EU)도 지난 주 우크라이나에 18억 유로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IMF와 지난 해 약속받은 170억 달러의 차관 중 3차분을 지원받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
지난 해 IMF는 우크라이나에 170억 달러의 안정화 자금을 오는 2016년까지 분할 지급하는 것을 약속하고 두 차례에 걸쳐 46억 달러를 지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내부 정치 혼란과 동부 지역 교전 사태 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제는 지난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8.2%)을 했고 올해 성장률도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화준비금은 지난 해 11월 기준 90억5843만 달러로 2013년 11월의 171억3327만 달러보다 1년 사이에 80억 달러 넘게 급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