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시장 정보제공업체인 망상차시(網上車市)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보도자료를 인용, 지난해 중국 자국 자동차 판매대수가 총 2349만1900대로 집계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대비 6.86% 증가한 수치나, 전망치(8~10%)는 밑도는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판매량이 1970만600대로 전년대비 9.89% 증가했다. 반면 상용차 판매는 7% 줄어든 379만대에 그쳤다.
승용차 중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목적차량(MPV)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각각 36.44%, 46.79% 늘어난 407만7900대, 191만4300대를 기록했다.
세단 판매대수는 1237만대로 3%가 증가하는 데 그쳤고, 승합차 판매대수는 18% 줄어든 133만대로 집계됐다.
상용차 중에서는 버스 판매대수가 60만대로 8% 늘었고 화물차 판매대수는 318만대로 9%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이치-폭스바겐(壹汽-大眾)이 158만6600대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퉁융(上海通用)과 상하이폭스바겐(上海大眾)이 각각 146만5200대, 143만6300대를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올해 SUV와 MPV의 판매대수가 25~35% 늘어나고 세단 판매는 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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