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작년 4분기 한화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9조5064억원과 영업이익 65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7.7%와 66.6% 감소해 컨센서스를 각각 1.0%, 70.4%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연결 매출액에서 60.0%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자회사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자체사업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연결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별도기준으로는 4분기 중 매출액 1조6290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6.5%와 292.3%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비상장자회사였던 한화테크엠이 4분기부터 자체사업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천무 프로젝트(유도 무기 개발 사업)로 인해 연간 1800억~2000억원의 추가 매출인식이 예상돼 올해 자체사업 실적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비상장자회사인 한화건설 역시 4분기에도 매출액 8363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으로 4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최근 한화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박스권(2만9000원~3만1000원)에 머물러 있지만, 실적시즌이 시작되면 주가는 추가적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박스권 하단에서는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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