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분기 실적 바닥 다지고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 [K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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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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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KB투자증권은 한화 그룹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이겠지만 올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20일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작년 4분기 한화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9조5064억원과 영업이익 65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7.7%와 66.6% 감소해 컨센서스를 각각 1.0%, 70.4%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연결 매출액에서 60.0%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자회사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자체사업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연결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별도기준으로는 4분기 중 매출액 1조6290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6.5%와 292.3%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비상장자회사였던 한화테크엠이 4분기부터 자체사업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천무 프로젝트(유도 무기 개발 사업)로 인해 연간 1800억~2000억원의 추가 매출인식이 예상돼 올해 자체사업 실적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비상장자회사인 한화건설 역시 4분기에도 매출액 8363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으로 4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최근 한화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박스권(2만9000원~3만1000원)에 머물러 있지만, 실적시즌이 시작되면 주가는 추가적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박스권 하단에서는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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