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반대”…추무진 의협회장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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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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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추무진 의사협회장이 정부의 보건의료 부문 규제 기요틴에 반발하며 단식하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정부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권 부여 움직임에 반발하며 20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추 회장은 이날 단식투쟁 선언문을 통해 “정부의 보건의료 기요틴은 국민건강과 안전을 외면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 주차장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책인 ‘규제 기요틴(단두대)’의 일환으로 한의사에게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고, 원격의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이에 대해 “규제 철폐가 아무리 시급하다 해도 반드시 지켜야 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라는 기본원칙이 있다”며 “정부의 이번 정책은 그 선을 넘는 나쁜 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한의사들을 향해서는 “한의사와 의사는 대학 교육과 수련 과정이 달라 다른 면허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의사들이 의학 영역의 의료기기를 사용하려면 필요한 절차와 교육을 통해 다시 의사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사협회는 오는 25일 전국 의사 대표자 결의대회와 임시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구체적인 규제 기요틴 저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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