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10대, 과거 트위터 통해 "페미니스트 증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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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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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실종 10대 '페미니스트' 증오[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10대가 트위터를 통해 수니파 원리주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하겠다는 의사 이외에도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는 글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20일 김모(18)군 실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013년 1월 트위터를 개설, 'sunni mujahideen'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는 김군이 최소한 2년 전부터 IS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김군은 지난해 9월 25일 알라를 찬양하는 글을 리트윗하는 것으로 트위터 활동을 시작, 10월 4일 IS 대원과 현지인들이 찍힌 사진을 올리며 본격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김군은 "어떻게 ISIS(IS의 전 명칭)에 합류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나는 ISIS에 합류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으며, 이와 비슷한 내용을 아랍어로도 올렸다.

또 김군은 IS 관련 글이나 사진을 리트윗했으며, 자신에게 멘션을 한 사용자에게 "당신에게 알라의 축복이 깃들기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5일 "이 시대는 남성이 성차별을 받는 시대"라며 "나는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 그래서 나는 ISIS를 좋아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페미니스트란 사전적으로 여권 신장 또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 여성을 숭배하는 사람이나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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