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1시를 넘겨 유투브에 인질 중의 한 명인 고토 겐지47)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다른 인질인 유카와 하루나(42) 씨로 보이는 인물의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NHK는 “이 영상에 ‘나는 고토 겐지다’, ‘나와 함께 생활하던 유카와 하루나 씨가 살해된 사진이 이것이다’라는 영어로 된 음성이 달려 있다”며 고토 씨가 들고 있는 사진을 흐릿하게 처리해 방송했다.
NHK는 “공개된 영상은 ‘그들은 더 이상 돈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토 씨의 석방을 원하면 요르단 정부에 구속된 IS 관계자를 석방하라’는 메시지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영상에 대해 “언어도단의 폭거이고 강하게 비난한다”며 “고토 씨에게 위해를 가하지 말고 즉시 석방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공개된 영상의 신빙성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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