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포카칩, 스낵시장 최초 연 매출액 13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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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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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오리온은 2014년 포카칩 매출액이 스낵시장 최초로 1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카칩은 2012년 11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감자칩 최초로 메가 브랜드에 등극한 이래 계속적인 성장을 거듭, 스낵 단일 브랜드로 월평균 100억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동시에 14년 동안 한번도 놓치지 않았던 감자칩 시장 1위의 영예도 이어가게 됐다.

또 시장 조사기관인 닐슨의 데이터에서도 오리온 포카칩이 2014년12월에 109억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09억원은 포카칩900만봉지에 해당하는 양으로 1초에 3.4봉지, 1분에 200봉지가 팔린 셈이다. 또한 12월 한달 동안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2명이 포카칩을 사먹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닐슨 자료는 전국 표본 매장들의 매출액을 수집한 것으로 실제 전체 판매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시장 공신력과 객관성을 확보한 자료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포카칩의 이 같은 성과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우수한 품종의 감자를 차질 없이 확보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감자칩에서 감자는 제품의 9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그만큼 제품의 맛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오리온은 ‘맛있는 감자칩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1994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했다. 23만 1000m²(약 7만평)의 땅에 들어선 이 연구소는 감자만을 연구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연구소였다.

감자칩 전용 종자를 개발하기 위해 10여 명의 연구원들이 밤낮없이 실험과 재배에 매달렸고, 5년만인 2001년 드디어 ‘두백’이라는 이름의 종자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국산 고유 종자로 제품을 생산 할 수 있게 된 것. 국립종자원에도 등록된 ‘두백’은 튀겨도 고유의 감자 색을 잃지 않고, 맛과 식감도 뛰어나 감자칩 원료로 제격이다.

포카칩 원료로 최종 합격된 감자는 0.123~0.134㎝ 두께로 2분 40초 안에 빠르게 튀겨낸다. 이 과정을 통해 바삭한 식감이 가장 좋은 포카칩이 탄생한다.

오리온은 작년 7월 출시한 포카칩 ‘스윗치즈’로 감자칩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포카칩 스윗치즈는 오리지널, 어니언에 이은 세번째 맛으로 감자와 궁합이 잘 맞는 재료가 치즈라는 점에 착안해 2년여 연구 끝에 개발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26년 동안 축적해 온 포카칩만의 차별화된 노하우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제공하겠다”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1등 감자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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