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항공종사자 교육훈련은 항공외교 강화 및 항공산업 수출 지원 등을 위해 2001년부터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112개국 1242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번 훈련 발전방안은 우리나라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파트상향(Ⅲ→Ⅱ) 지원을 위해 이뤄진 것이다. 항행분야·공항운영 등 특정분야 실무자 위주 교육 등에 편중돼 질적성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10월 CAO 이사국 선거에서 역대 최다 득표인 156표(176개국 투표)를 획득해 2위로 5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또 항공운송 6위, 안전평가 1위의 위상에 걸맞은 파트상향이 필요하다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우선 국토부와 양 공항공사 주도 교육운영에서 벗어나 특정과정을 연구기관 등 전문기관에 위탁하고 대학과 협력하여 전문 학위 과정도 운영키로 했다. 교육과정은 공항건설 등 항공정책·산업 전반으로 넓히고 각 국가에서 의사결정권을 가진 중견·고위급 대상의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가별 소수인원의 초청교육이 아닌 교육수요를 고려한 특정국가 또는 지역을 위한 단독초청이나 현지 파견교육을 시행하는 등 맞춤형 교육도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공항건설 연계과정, 비행장검사 과정을 신설하고 중견·고위급 대상의 교육비율 확대, 아세안 지역 단독초청 교육 및 아프리카 현지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영수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우리나라의 ICAO 이사국 파트 상향진출을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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