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가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로 선정돼 동북아 국제 인문 교류 중심지로 도약이 기대된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로 올해 선정된 제주도-하이난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인문교류 테마도시 사업은 지난 2013년 6월 박근혜 대통령 국빈 방중 시 한중 양측이 합의한 ‘인문유대 강화’사업 중 하나이다. 특히 제주도가 중국 하이난 성과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인문유대와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한중 양국 외교부는 지난 22~24일까지 일정으로 왕양 중국 부총리가 방한한 것을 계기로 올해 한중 ‘인문유대 강화 세부사업’으로 50개 사업을 시행키로 확정됐다. 왕양 부총리는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경제를 총괄하는 부총리로 대외 경제와 무역·관광·농업 분야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내 경제통이다.
여기에 인문유대 강화사업 목록 확정에 앞서 도는 지난 17일 중국 하이난 성에서 열린 한중 인문교류 공동위 사무국장 회의에 참석해 세부사업 목록을 협의하기에 이른다.
이번 확정된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사업은 △제주에서 하이난의 날 △하이난에서 제주의 날 △제주도-하이난 청소년 축구 교류전 △제주-하이난 우호 사진전 △제주-하이난 대학 우호협력 등이다. 더 나아가 도와 하이난 성은 양지역 문화·스포츠행사에 상호 초청하는 등 다양한 인문교류 확대방안이 적극적으로 논의됐다.
도 관계자는 “하이난 성과 자매결연 20주년,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 선정 및 사업 추진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추진하는 ‘인문유대 강화사업’의 중점추진사업을 맡은 지자체로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국민 간 상호이해와 지역 간 유대감을 심화하는 데 기여함은 물론 교감할 수 있는 교류 추진으로 동북아 인문교류 중심지로 도약해 세계적 제주 연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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