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 일본인 인질 살해]“한국,안전지대 아냐..미국 지지국,보복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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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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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에 억류된 고토 겐지로 보이는 인물이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로 추정되는 인물의 '피살'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사진 출처: 'News2Share' 유투브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고 터키 실종 김군이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한국도 IS로부터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동 정치분석가이자 이집트 언론사 움마(Ummah Press)의 아흐메드 샤즐리 편집장은 25일(현지시간) 카이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IS는 현재 이라크·시리아 내 IS 공습을 주도해 온 미국 지원 국가들을 겨냥해 보복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IS 격퇴를 목표로 삼은 미국의 지지국으로 알려진 한국도 IS의 테러 위협에서 안전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IS 격퇴에 대해 군사적 지원국이 아닌 인도주의적 지원 국가로 분류돼 있다.

샤즐리 편집장은 “지금 세계의 모든 미국 지원 국가들이 극단주의자들인 IS 공격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일본은 최근 (아베 신조) 총리가 중동 방문 기간 IS 대책에 대해 자금 지원을 공식으로 발표한 것이 자국민 인질 피살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IS는 미국인 인질을 실제 참수했고 미국을 지원해 온 프랑스와 호주 내에선 최근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며 “IS 격퇴 지원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국가는 IS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IS의 인터넷과 다양한 조직망을 통한 미디어 활용과 정보수집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IS가 일본인 인질을 살해한 이유에 대해선 “IS는 자신의 세와 존재감을 국제적으로 과시하고 미국에 협조하는 국가에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측면이 크다”며 “IS는 시리아, 이라크에 있는 외국인들을 납치, 인질로 삼아 앞으로도 IS 격퇴 지원에 나선 국가를 계속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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