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경부·서해안고속도로 확장 개통, 도로안전 투자 42%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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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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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도로 예산 9조945억원, 고속도로 5개·국도 55개 개통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해 88고속도로 전 구간이 확장 개통되고 상습 정체구역인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 서해안고속도로 안산~일직 구간도 개통한다. 정부는 올해 도로 예산 중 절반 이상을 상반기 조기 집행하고 도로안전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도로 예산은 9조 945억원이 투입됐다. 이 중 57%인 5조 2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우선 고속도로 21개소(1조 5226억원), 국도 222개소(3조 6511억원) 등 간선도로망 구축에 총 5조 1737억원을 투자한다.

2차로 고속도로로 사고위험이 높았던 88고속도로 전 구간은 4차로로 확장 개통한다. 경부선 양재~기흥, 서해안선 안산~일직 구간 등 고속도로 5개소(230km), 국도 55개소(449km)를 완공한다. 광주순환, 당진~천안 등 고속도로 4개소와 원주~새말 등 국도 16개소는 착공에 들어간다.

광역도로 20개소(826억원), 대도시권 혼잡도로 12개소(778억원)에 1604억원을 지원해 도시부 교통혼잡 해소에도 나선다. 민자도로 보상비로 1조 7000억원을 지원해 서울~문산 구간을 착공하고 수원~광명, 광주~원주는 내년 개통한다.

도로안전 분야에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1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사고 잦은 곳 60개소 개선에 350억원, 낙석·산사태 위험구간 정비(1500억원), 포트홀 예방(1550억원) 등에 3400억원을 투자한다. 도로폭이 좁거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위험도로 50개소를 개선(845억원)하고 보도와 안내표지도 정비(300억원)한다.

노후 교량 개축과 교량 내진보강, 터널 방재시설 보강 등 교량·터널 보수를 위해 2900억원을 투자한다. 특수교량, 장대터널 등 대형 구조물 안전점검에 228억원, 소규모 교량 보수·보강(65개소)을 위해 1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교통혼잡 개선효과가 검증된 감응신호 시스템을 17개 교차로에 확대 도입하고 졸음쉼터 40개도 추가로 설치한다. 국도상 터널 조명 등을 전면 교체·보수하고 고성능 차선도색으로 시인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보기술(IT)을 적용한 첨단도로 기반도 확충한다. 대도시 주변 국도 약 100km와 부산·용인 등 10개 도심 내 간선도로 약 500km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추가 구축한다. 차량 간 통신으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사고를 줄이는 C-ITS* 사업도 추진한다.

국토부 김일평 도로국장은 “조기집행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예방적 도로관리를 통해 국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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