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전국 최대 양돈 밀집 사육지역 충남 홍성을 비롯해 천안에서도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홍성 돼지농장 에 도가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서는 등 방역방역을 강화하고나섰다.
··8일 도와 홍성군에 따르면 전날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의 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돼지 199마리를 살처분 했으며,이 농장 내 다른 축사에서 키우는 450마리는 구제역 임상 증상이 나타면 추가 살처분할 계획이다.
도는 홍성13만마리 보령12만마리 지역에서 사용할 보강접종용 백신 25만개를 긴급 공급하고 9일까지 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지자체에 요청했다.
홍성군은 현재 거점 소독시설 6곳과 통제초소 3곳을, 보령시는 거점 소독시설 3곳과 통제초소 1곳을 각각 운영 중이다.
전국 최대 양돈 밀집 사육지역인 홍성에서는 현재 305개 농장에서 49만4천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홍성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은 지난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곳"이라며 "농장 내 돼지에 이미 항체가 형성돼 있어 확산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생지 및 가축사육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소독활동과 차단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모임 및 행사를 최대한 금지하고 개별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천안시 북면의 한 돼지농장도 구제역으로 확진되면서 충남 도내서 발생한 구제역은 모두 12건 천안 10, 공주 1, 홍성 1건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