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사 올해 융합사업 수익창출 원년…“IoT 파트너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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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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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이 통신시장 포화로 진퇴양난의 길에 놓이면서 저성장 돌파를 위해 데이터 매출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전통적인 유·무선 음성서비스 성장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공급 확대로 활로 모색에 나선 것이다.

10일 IT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통신시장 유무선 매출은 1조6420억 달러로 오는 2018년(1조7740억 달러)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95%로 다소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에서도 데이터 무선 매출의 성장은 두드러진다. 통신서비스 시장 내 음성 매출 비중이 2013년 55%에서 2018년 38.9%까지 하락이 예상되는 반면 데이터 비중은 같은 기간 45%에서 61%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데이터 매출 극대화를 위해 데이터 이용을 촉진하는 다양한 융합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미국의 AT&T는 홈오토메이션과 보안·모니터링을 결합한 스마트홈서비스와 커넥티드카 전용 데이터플랜을 내놓았고 올해는 자동차 제조업체, 가전·칩셋 업체 등 폭넓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이통 3사는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과 제휴를 맺고 특정 사이트 접속 시 데이터 접속료를 차감하는 '스폰서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 등은 인터넷 금융과 통신사업을 결합한 데이터 은행을 선보였다.

데이터 수요 증가를 기회로 인터넷 포털은 물론이고 보안 및 스마트카 시장까지 폭넓게 바라보면서 침체기 타개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사물인터넷(IoT) 파트너십 확대로 본격적인 융합사업의 가시적인 성과창출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여 국내 이통 3사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성장에 집중해 생태계 틀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지난달 인텔과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품 및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실증사이트 구축 및 국내외 업체들과 공동 프로젝트 진행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알톤스포츠와 함께 ICT 기반 자전거 솔루션과 자전거 등록제 플랫폼 개발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고, 5세대(5G) 기술 공동 개발 위해 노키아와도 손을 잡았다.

KT는 퀄컴과 함께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IoT 보안 강화 나섰다. KT는 중국 전기전자·영상문화기업 헝디엔그룹과도 ICT융합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저장성(절강성)에 위치한 영상 테마파크 만화원에 '스마트 테마파크'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KT는 또 우리은행과 함께 IoT 기술을 활용해 애셋 매니지먼트 담보대출 관리 시스템을 개발, 스마트 핀테크 영역 개척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IoT 사업자 연합 지-웨이브 얼라이언스와 사업협력을 강화해 올해도 홈 IoT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사업자 참여를 유도해 ‘U+가스락’과 같은 가전제어 솔루션을 선보여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통법으로 인해 절감된 비용을 새로운 서비스 확대에 투입해 차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는 생산적 비용 지출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정부의 ICT 기반 성장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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