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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R&A골프클럽, 첫 여성 회원으로 소렌스탐 등 7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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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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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스타내셔널GC 이어 ‘금녀의 벽’ 허물어…영국 앤 공주, 非선수 출신으로는 유일

스코틀랜드에 있는 R&A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왼편 작은 건물은 세인트 앤드루스GC 올드코스 스타트 하우스이고 가운데 깃발 꽂힌 곳은 18번홀 그린이다.                                                                       [사진=골프닷컴 홈페이지]



‘골프 발상지’로 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앤드 에인션트(R&A) 골프클럽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첫 여성회원 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R&A 골프클럽이 11일(한국시간) 발표한 여성 회원은 소렌스탐 외에 영국 앤 공주,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거둔 로라 데이비스(영국), 스코틀랜드 여자 아마추어대회에서 7승을 거둔 벨 로버트슨(영국),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한 흑인 선수 르네 파월(미국), 미LPGA투어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인 루이스 서그스(미국),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을 지낸 선수 출신 랠리 시가드(프랑스) 등이다.

1754년 설립된 R&A 골프클럽은 그동안 남성들만 회원으로 받아오다가 지난해 9월 여성의 입회를 허용하기로 하며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 이 골프클럽은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브리티시오픈을 주관하며, 미국골프협회(USGA)와 함께 골프규칙을 만들고 개정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여성회원 7명 가운데 6명이 골프 선수였고, 앤 공주만 非골프선수 출신 회원이 됐다. 앤 공주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승마 선수로 출전한 경력이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이어 R&A골프클럽까지 여성들에게 회원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이제 남은 ‘남성 전용’ 골프클럽은 스코틀랜드의 몇 몇 골프장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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