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295명 중 281명이 참석한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148표, 반대 128표, 무효 5표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앞서 지난 12일 국회 국무총리 이완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동의 없이 단독으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며 여야 간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16일로 연기할 것에 합의한 여야는 이날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해 왔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의원총회 끝에 본회의 표결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투표와 관련, 새정치연합은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소신에 맡기는 자율투표로 진행했다. 정의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 결과를 토대로 이 신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했다.
이날 본회의는 여당 의원들이 먼저 참석한 가운데 개의됐고,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참석할 때까지 임명동의안 상정을 기다렸다. 이와 관련,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의회민주주의의 생명인 절차적 민주주의가 굳건히 지켜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