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의원 “명절 역귀성 (KTX) 기차표 판매 급증”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설 기간 자식들의 귀성 불편을 덜어 주려고 부모가 수도권으로 올라오기 위한 이른바 ‘역귀성’ 기차표 판매량이 지난 2011년 이후 300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역귀성이 점차 명절을 보내는 삶의 패턴으로 정착되고 있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대구 중·남구) 의원이 코레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 때 공급된 역귀성용 할인 KTX 승차권은 모두 8만7841건으로 이 가운데 3만445건이 판매됐다.

이는 역귀성용 할인승차권이 처음 공급된 2011년 추석 때 2087건의 공급량 가운데 96건만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5년 사이에 30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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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2년 명절 때 8258건(공급량 1만5480건)이, 2013년 2만451건(공급량 2만401건)이 각각 판매된 것으로 집계돼 역귀성 행렬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급량 대비 판매비율도 2011년 추석 때 4.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설 때는 36%, 추석 때는 33.1%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이날 김 의원은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은 늘고, 지역 및 시골의 부모세대는 점차 감소하면서 역귀성이 점차 명절을 보내는 삶의 패턴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명절 역귀성 기차표 판매량은 이러한 새로운 인구이동의 양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간접지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