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 설)를 맞아 해외로 떠난 중국인 단체관광객만 14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춘제 연휴기간을 통틀어 총 500만명이 넘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해외 여행을 떠날 것으로 당국은 관측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 16∼21일 총 14만3000명의 자국민 단체관광객이 6600개 관광단에 속해 국외여행(홍콩·마카오·대만 제외)에 나선 것으로 집계했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22일 전했다.
이들의 여행국가는 한국, 일본, 동남아 등 인접국이 주를 이뤘다. 단체관광객이 아닌 개별여행자를 합치면 춘제 연휴 기간 실제 중국인 국외여행자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당국은 관측했다.
앞서 국가여유국은 춘제 공식 연휴기간인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유커가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여유국은 '전국여행단체서비스관리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춘제 연휴 기간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해외로 떠나는 중국인 수가 519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 국가로는 한국(15.6%)이 선정됐다. 이어 태국(13.9%), 일본(8.7%), 호주(4.4%), 싱가포르(3.6%), 말레이시아(2.9%), 인도네시아(2.3%), 필리핀(2.0%), 이탈리아(1.5%), 뉴질랜드(1.4%) 등의 순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춘제 연휴기간인 18일부터 24일까지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12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13만명으로 전체 방한 관광객의 43.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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