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GS칼텍스 위기학생 예술치유 프로그램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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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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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심리치유가 필요한 학생을 추천받아 여수 예술․문화 공연공간(예울마루)에서 예술치료사와 함께 2박 3일 동안 예울마루 치유전문 캠프를 운영했다[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와 GS칼텍스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학교생활 위기학생 예술치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로그램 지원학교에 대한 지정서 수여를 통해 학교폭력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학교생활 위기학생들의 학교적응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심리치유프로그램 ‘마음톡톡’ 프로그램을 학교로 확대해 16개 학교와 10개의 학생상담지원센터(Wee센터) 등에 예술활동을 통한 심리치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학교부적응 학생예방 및 위기학생 치유를 위해 2008년부터 학교-교육지원청-시․도교육청 단계별 지원시스템(Wee클래스-센터-스쿨)을 구축․운영하며 여성가족부(청소년상담지원센터), 법무부(청소년비행예방센터), 복지부(정신건강증진센터) 등과 협력해 왔다.

교육부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존 정부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사회공헌 사업과도 연계해 정부 3.0의 핵심과제인 민간협치를 강화해 위기학생에 대한 교육사회적 복지 시스템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13년부터 국내 기업 처음으로 심리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국의 지역기관과 캠프, 학교에서 미술․음악․무용 등 통합 예술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정서적 치유를 추진해 왔다.

석사학위 및 임상경력 등을 보유한 전문치료사들이 직접 학교와 학생상담지원센터를 찾아 프로그램을 진행해 단순한 자금지원 방식과는 달리 학교부적응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현장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학교․학생상담지원센터에 지원되는 ‘마음톡톡’ 프로그램은 그동안 4000여명의 아동․청소년에게 다양한 예술심리치료를 제공했고 음악․미술․무용 매체간 통합접근과 치료사 양성․재교육, 지역사회기관과의 연계 등을 통해 효과성이 높아 지난해 운영한 서울신광여중, 중평중학교의 학생․학부모․교사들로부터 상시 지원을 요청받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기금을 조성하는 기업사회공헌 사업의 모델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와 GS칼텍스는 ‘마음톡톡’ 프로그램의 사전․사후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급별, 학생별 특성을 분석해 향후 지원 대상 학교 선정 등 장기적인 교육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모델 확산에 노력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식에서 황우여 부총리는 “학교폭력 뿐 아니라, 방임․학대 등 가정적 사유로 인해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학생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예술활동으로 치유 경험을 갖는 것은 학생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마음의 탄력성을 길러 학업중단의 위기를 극복하고 학교생활 적응력을 기르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Wee프로젝트 등 위기학생들을 위한 교육부의 전문적인 인프라와 인력에 GS칼텍스의 예술심리치료 효과제고를 위한 노력이 더해져 행복한 학교생활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치유 지원학교로 지정된 경기새울학교 이경세 교장은 “학교폭력 피․가해 등 위기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자존감 상실로 인한 무기력 상태가 심각한데 예술활동을 통한 회복적 성장으로 자존감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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