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과 4월 그리고 11월로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시벨리우스와 닐센의 레퍼토리를 포함해 올해 탄생 150주년 되는 두 음악가의 탄생을 기념한다.
그 첫 시간인 3월 13일에는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인 정치용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서곡과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대한민국 최정상급 지휘자로 평가 받는 정치용 지휘자는 뛰어난 바톤 테크닉과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지휘로 단원들을 이끌어가는 품격높은 음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02년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 자신의 지휘로 초연된「교향곡 제2번」은 ‘러시아의 압제에 대한 핀란드의 저항정신과 궁극적인 승리를 그린 작품’으로 규정되며 국민들의 열렬한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또한,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과 함께 연주하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 64」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곡은 여성적이랄 만큼의 섬세한 아름다움 의 전형적인 낭만주의 음악이어서 "이브(Eve)의 협주곡"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3악장은 경쾌하고 정열적이며 바이올린의 현란한 연주효과와 박력 있는 내용을 합한 바이올린 음악의 걸작이라고 불릴 수 있는 악장이다.
그레이트 시리즈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15년 시즌 프로그램 중 가장 품격 있고 격조 높은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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