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용산 등 잇따라 발생, 싱크홀 취약 지역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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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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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반탐사반 GPR 장치 통해 의심지역 117개소 점검

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들이 인력이동식 GPR로 계측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과 용산 지역에 잇따라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현상 예방을 위해 취약 지역 조사가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2일부터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와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지반탐사반을 설치해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GPR은 땅 속에 전자파를 투과하고 반사되는 전자파를 분석해 지하의 상태를 탐사하는 레이더 장비다. 국토부는 지난해 송파구 지반침하 발견을 계기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반침하 예방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지하공간 공은 사전에 감지하기 어렵고 지자체가 탐사장비와 전문 탐사인력을 구비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지원방안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5일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반탐사가 필요한 의심지역 117개소를 의뢰받았으며 지반탐사반의 전문가로 우선순위를 정해 점검을 실시한다. 통상 비가 많이 온 후 지반침하가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7월 이전 최대한 많은 지역을 탐사할 계획이다.

점검방법은 GPR로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레이더 촬영결과를 분석해 공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은 2차로 시추·탐침조사 등을 통해 공동 유무를 확인한다.

지반탐사반은 탐사를 통해 공동이 발견되거나 공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는 구간은 지자체에 통보해 보수·보강 등 사고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설공단은 교량·터널 구조물의 공동탐사를 위해 20년 이상 GPR을 운영했으며 앞으로도 탐사결과보고서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해 공동탐사 노하우를 축적하고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건설안전과 관계자는 “지반탐사반은 기존에 보유한 장비로 운영하고 6월부터 선진장비를 추가 도입할 것”이라며 “지자체가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고 지반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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