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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오픈마켓 '화이트데이 대목' 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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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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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유통업계가 연중 최대 대목인 화이트데이를 맞아 마케팅 대전을 펼친다. 

한 대형 편의점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직전 2주간(2월1∼14일, 3월1∼14일)의 초콜릿·사탕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화이트데이 고객의 구매 객단가가 8.3% 가량 높았다.

또 화이트데이 당일에는 매출이 직전 2주일간 하루평균 매출의 923%까지 치솟아 밸런타인데이(779%)보다 화이트데이 당일에 구매고객이 더 많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에 편의점을 자주 찾는 남성 고객들이 화이트데이 당일에 간편하게 선물을 사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관계자는 "여성들은 백화점과 마트, 초콜릿 전문점 등에서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보고 미리 사는 경우가 많지만,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편의점을 많이 찾는다"며 "특히 선물을 화이트데이 당일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3월14일 매출이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편의점들은 3월이 되자마자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씨유(CU)는 이날부터 실속형 남성 고객을 위해 길리안 기프트백(1만400원) 등 인기 초콜릿 10가지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BC카드로 14일까지 행사 상품을 사는 고객은 횟수에 상관없이 1만5000원 이상 사면 15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실속 소비를 중시하는 남성들이 많아짐에 따라 3000원 미만의 저가 상품 할인 행사와 사탕·카라멜 2+1 행사를 진행한다.

또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화제를 모았던 '의리 초콜릿' 2탄으로 스티커를 붙인 초콜릿도 판매한다. '남친소환', '뽀뽀해주기' 등 연인을 위한 메시지부터 '설거지해주기' 등 부부용, '나 대신 야근하기' 등 직장 동료용 메시지도 있다.

기존 사탕 바구니와 차별화해 DIY형 양말인형과 사탕·과자를 담은 실속 패키지 '그라피아'(1만6000원)도 선보인다. 

오픈마켓도 관련 상품 행사에 나선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츄파춥스 150개로 구성된 '츄파춥스 스페셜 패키지'를 23% 저렴한 1만9900원에, 사랑의 메시지가 새겨진 '멘토스 스페셜 패키지'는 43% 할인한 7900원에 판매한다.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www.g9.co.kr)도 '롤리팝 어쏠티드'(2만9800원)와 '틴 후르츠 캔디'(2250원) 등을 선보인다. 

유승우 G마켓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올해는 천연재료를 사용해 웰빙을 추구한 수입 상품 등이 인기가 높다"며 "온라인몰 행사가 기념일 선물을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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