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 만에 골 넣은 김보경 ‘3부리그 강등을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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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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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무려 1년 3개월 만의 감격의 골이다. 그러나 김보경은 기뻐할 사이도 없다. 팀이 3부리그로 강등당하는 치욕을 막아야하는 급박한 임무를 지닌 김보경이다.

김보경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블랙풀의 블룸필드 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4-2015 챔피언십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골을 터뜨렸다. 김보경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했지만 팀의 순위는 여전히 바닥이다.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위건은 이날 경기 승리했음에도 23위(승점 28)로 자신들 밑에는 오직 블랙풀(승점 22)밖에 없다. 총 3팀이 강등되는 챔피언십에서 현재 가장 강력한 강등후보가 바로 위건인 것이다.

위건의 충격적인 몰락이다. 지난 시즌 FA컵 준우승팀 자격으로 2부리그 팀임에도 유로파리그에 나서기도 했지만 지금은 3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할 정도다.

김보경은 카디프 시티와 계약해지 후 지난 달 6일 위건에 입단했다. 자유계약인 만큼 팀 입장에서도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뛰고 한국 대표팀에서 NO.7까지 달고 뛴 선수를 적은 금액으로 데려올 수 있는 기회였다. 김보경은 이적 6경기 만에 감격의 첫 골을 뽑아냈지만 현재 팀은 자신이 올 때보다 더 좋지 못한 상황을 달리고 있어 근심이 크다.

최근 11경기 2승 2무 7패였던 위건은 다행히 1승을 올리며 조금의 반등 가능성이라도 잡았다. 한때 대표팀의 에이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봤던 김보경의 입지처럼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위건. 김보경은 위건의 3부리그 강등을 막고 다시 국가대표 복귀는 물론 추락한 그의 명성을 되돌릴 기회를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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