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총기관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소지허가가 취소된 총기 1만4279정 가운데 4272정이 수거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
특히 미수거 총기의 89%(3813정)가 도난·포기·분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사고 및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높다는 우려다.
미수거 총기를 종류별로 보면 △산업총기류 1814정(42.4%) △공기총기류가 1735정(40.6%) △엽총 154정(3.6%) △마취총 78정(1.8%) 등이다.
그러나 전국에 허가총기는 올해 1월 기준 총 16만3664정에 비해 총기 담당인력은 309명에 불과해 1인당 평균 530정의 총기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 의원은 "최근 연달아 총기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민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기가 수렵기간인 만큼 철저히 단속하고 총기관리 인원을 확충해 미수거된 총기들을 전부 수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