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한방약초축제장 전경 모습. [사진=산청군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경남 산청군은 미래의 성장 동력산업인 항노화산업과 한방약초축제를 연계해 한층 더 발전한 대한민국 대표 힐링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축제의 차별화, 고급화, 전문화로 군민을 비롯한 산청을 찾은 모든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종합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행사발굴과 홍보활동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 축제 탄생 배경
산청군은 지리산 청정지역의 1000여종의 자생약초가 재배되고 있다. 희귀동식물과 곤충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자연의 안식처인 전형적인 농산촌지역이다.
◆ 축제의 유래
군은 2001년부터 한방산업 육성을 위한 군정목표를 세워 지역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의 협찬으로 산청 실내체육관에서 희귀약초 전시위주의 축제를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한방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산청 실내체육관 및 공설운동장에서 2007년 7회까지 전시·체험·판매 위주의 축제로 발전해 정부지정 예비축제로 등극했다.
2008년 축제 평가 위원들로부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한방약초체험, 민자유치, 전문인력 육성 등 체계적인 약초재배 연구를 위해 산청군 금서면 매촌리 일원에 70만㎡의‘산청한방약초산업특구’를 지정, 축제전용구장으로 조성해 탄력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09년 정부지정 유망축제로 지정, 2012년에는 우수축제, 2014년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진입했다.
◆ 축제를 통한 성과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약초, 농·특산물, 향토음식, 각종 체험 등 매년 35억원의 판매액을 올리고 있다. 80여만 명이 축제장을 방문, 2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얻고 있다.
또 2010년 타 지자체와의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한방축제 및 한방특구 등 특화된 한방약초산업의 기반을 토대로 높은 평가를 받아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유치에 성공했다.
2013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및 유네스코 기념의 해’를 맞아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이라는 주제로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된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전시·체험·이벤트 등 내용, 형식, 운영 등 모든 부분에서 학습과 힐링이 가능한 신 개념 엑스포로 216만 명의 관람객과 15억 원 이상의 흑자 엑스포로 기록됐다. 엑스포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5천억 원 이상으로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사업 유치 실적으로는 2008년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인 산청한방약초연구소 건립비 195억 원을, 2010년에는 원예브랜드 육성사업비 165억 원을 확보했다.
◆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행사 준비 만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동의보감 숨결 따라, 산청약초 향기 따라’의 슬로건과 ‘온 가족의 건강여행!’을 주제로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산청 IC입구 축제광장 및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주관으로 다양한 체험행사 위주로 개최된다.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준비를 위해 지난달 10일 총회(위원장 허기도 산청군수)를 개최 축제위원회 조직변경, 축제 기본계획, 예산 집행 계획, 축제 자립기반 조성, 동의보감賞 개정 계획(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주제관내 입장료 1인당 5000원을 징수해 농·특산물 상품권으로 교환하고, 관내 지역주민, 7세 미만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면제키로 했다.
또 각종 판매업소 입점 대상자 중 관내 약초 및 농·특산물 판매장터 부스는 30만 원, 관외 한방약초 관련 판매 부스는 100만 원의 입점료를 징수하기로 결정했다.
동의보감賞 운영규정을 개정해 위민정신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무료진료 등 한의약의 정신적 위상제고에 기여한 사회봉사부문과 한의약 기술의 연구개발 등으로 전통 한의약의 학술적 발전에 공헌한 학술부문 수상자에게 500만 원의 상금과 중요 무형문화재 제108호인 박찬수 목아 박물관장이 특별 제작한 상패를 지급키로 결정했다.
또 지난달 24일 약초축제 실무회의(김종일 부군수 주재)를 개최해 올해 축제 준비사항에 대해 실과 담당 단위행사별로 업무를 지정 기한 내 세부 실천 계획을 수립해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금년 축제의 추진방향
한방약초, 항노화 관련 산업 연계 글로벌 명품축제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 축제의 문제점 개선보완 및 새로운 체험행사 등 변화를 유도 할 계획이다. SNS를 통한 관심 타깃별 전략적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축제를 통한 소득창출 및 참여형 축제로 확대 운영 할 방침이다.
◆ 중점 추진사항은.
축제의 메인 주제관은 우리 지역의 역사성, 전통성, 산업형 등과 연계해 창조적 콘텐츠 개발 모델로 상설 축제장 내 약초생태관, 무료 혜민서, 항노화산업관, 약선 음식관, 한방·항노화 체험관으로 구성했다. 각종 체험행사시 기존의 몽골형 텐트에서 축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초가형 부스로 교체 할 계획이다.
경호강 은어체험, 약용 곤충전시, 누에 생태체험 등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5월 1일(근로자의 날), 5월 5일(어린이 날), 5월 8일(어버이 날)에는 특별 이벤트 행사를 개최한다.
또 향토음식점 판매장터 내 먹거리 다양화, 각종 판매업소 입점업체의 상품 규격·표준화 및 깜짝 할인 판매 등을 통한 판매장터 별 활성화를 도모한다. 읍·면대항 민속놀이 경연대회, 산청 전통농주 터줏대감 찾기, 가족 노래자랑 등도 새롭게 추진 할 계획이다.
◆ 행사장별 주요 내용은.
주 행사장인 산청IC입구 축제광장에는 개막 및 제전행사, 주제관 운영, 전시행사, 판매장터 운영, 혜민서 운영, 체험 및 참여행사, 경연행사, 학술행사, 문화·예술 행사 및 각종 연계행사를 운영한다.
한편 부 행사장인 동의보감촌에서는 엑스포 주제관, 산청한의학박물관, 산청약초관, 동의본가, 한방기체험장, 동의전, 숲속체험, 박물관 약초체험 등으로 운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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