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눈 맞춤, 경청하며 고개 끄덕이기, 웃어주기…’
의사들의 이 같은 ‘몸짓언어’가 환자들에게 신뢰도와 진료만족도를 더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명대 신문방송학과 정미영 교수는 ‘의사의 언어·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 진료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 정교화가능성 모델을 중심으로’라는 박사 학위 논문(경희대 일반대학원)에서 "환자들은 의사의 전문성 이외에 언어와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도 상당한 신뢰와 진료만족을 얻는다"고 분석했다.
의사의 언어 및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 진료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적으로 분석해낸 이번 논문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던 주제여서 여타 논문과 차별화했으며, 현실적 실용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논문은 또 △의사의 전문성, 언어 및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외형적 매력성이 진료만족도에 주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외형적 매력성은 진료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냈다.
정미영 교수는 이번 논문 연구에서 1차 개인병원(성형외과, 산부인과 제외)을 방문한 경험을 6개월 이내에 가진 20대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의사의 언어 및 비언어 커뮤니케이션과 진료만족도와의 효과적인 설득전략을 모색했다.
정 교수는 “의사의 언어 및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구성요소를 밝혀내기 위해 의사·간호사·환자를 대상으로 포커스그룹인터뷰(FGI)를 실시함으로써 의료 현장에서 의사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에 실용적인 도움을 주는 제언을 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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