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도우미로 거듭난 해외 민간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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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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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절실한 중소기업과 현지 네트워크 맞춤형 매칭…14년간 51억달러 수출실적 달성

4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015년 해외민간네트워크 활용사업 매칭상담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중진공]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 육묘와 식물영양제, 소형 농기자재를 생산, 유통하는 중소기업인 흙사랑119는 일찌감치 루마니아 시장에 관심을 갖고 진출방안을 모색해 왔다. 농축산 분야 성장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어적 한계와 현지 파트너 선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 2013년 외민간네트워크활용사업에 참여해 루마니아 지역 해외민간네트워크사인 오픈 브리지 컨소시엄(Open Bridge Consortium)과 매칭됐다.

이후 오픈 브리지 컨소시엄의 현지 농기계 전시회 관람, 현지 진출방안 및 시장조사 등 전방위 지원에 힘을 얻어 현지 총판 계약을 체결하는 등, 2013년부터 2년 연속으로 5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다수의 가축사료 제조사 샘플수입 및 성능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테스트 후 추가 약 5만달러 상당의 제품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015 해외민간네트워크활용사업 출범대회 및 매칭상담회'를 개최했다.

해외민간네트워크활용사업은 독자적으로 해외마케팅 및 판로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에 수출, 해외투자, 기술제휴 등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현지 수행사를 연결함으로써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01년 벤처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해외민간네트워크 및 지원 대상을 확대해 운영되고 있다.

참여 중소기업의 전년도 직수출액(500만 달러 기준) 및 진출지역에 따라 총 컨설팅 계약금액의 보조금 지원 비율(50~70%) 및 한도(170~200만원/월)를 지원해, 해외진출 수요가 있는 중소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해외민간네트워크 발굴과 지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소기업 해외진출 수요 집중지역(신흥국가 포함) 등 새로운 전문 민간기업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 해외 민간네트워크는 매년 수행활동을 평가해 갱신한다.

지난해에는 기존 135개사 중 110개사를 재지정했고 새로 신청서를 낸 75개사 중 26개사를 신규 지정해, 총 48개국 136개사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북미 22, 유럽 23, 중국 22, 러시아 및 CIS 10, 동남아시아 35곳 등 지역별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자료=중진공]


2001년 이후 2014년까지 총 3594개 중소기업에 전문컨설팅을 실시해 51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2013년 한 해에만 5억 6500만달러의 수출실적 달성과 1200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중진공은 올해 일반적인 상품수출지원 프로그램 외에 조달시장 및 해외대형유통망 진출, 기술제휴(수출), 투자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내권 글로벌사업처장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지닌 우리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현지화'"라며 "해외 인적․물류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지닌 민간네트워크와 1:1 멘토식 밀착지원으로 현지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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