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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유학생들, 한국기업 해외법인 취업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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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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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 말레이시아 현지법인 취업 등

부경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말레이시아 유학생 차이푸온(사진) 씨. [사진=부경대 제공]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경대학교 유학생들이 자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현지법인에 잇달아 취업해 화제다.

지난달 27일 부경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말레이시아 유학생 차이푸온(26·제임스) 씨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미얀마 유학생 레이툰(25·여) 씨가 그 주인공.

5일 부경대에 따르면 차이푸온 씨는 삼성SDI가 지난해 5월 우리나라 전국 대학에 재학 중인 말레이시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원 9명을 뽑는 선발 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2010년 말레이시아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부경대에 유학 왔다. 1년간의 한국어 연수과정을 거쳐 2011년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차이푸온 씨는 오는 4월부터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위치한 삼성SDI 현지법인에서 2차 전지 생산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그는 "부경대에서 UN서포터즈 등 단체 활동을 많이 하며 한국친구들을 사귀고, 한국문화에 익숙해진 덕분에 이번 선발시험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에 돌아가면 한국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물론, 양국 간 관계 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경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미얀마 유학생 레이툰(사진) 씨. [사진=부경대 제공]


이에 앞서 레이툰 씨는 BS금융그룹의 손자회사 BS캐피탈 미얀마 현지법인에 합격, 지난해 9월부터 인사·총무 업무를 맡아 근무하고 있다.

레이툰 씨는 BS금융그룹이 미얀마에 진출하면서 부산 지역 대학에 유학 중인 미얀마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지법인 신입사원 선발시험에서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높이 평가받아 선발됐다.

그는 2012년 부경대에 유학해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문학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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