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감 농사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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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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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거름 줄 때 나무세력, 토양 성질 등 감안해서 조절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고품질 단감 생산을 위한 과원관리 요령을 기술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단감의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3월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감나무는 다른 과일나무에 비해 월동 후 뿌리 생장이 늦어 5월이 돼야 본격적으로 양분 흡수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보다 2∼3개월 전에 밑거름을 주어야 한다는 것. 

밑거름 주는 방법은 나무 상태와 토양 성질, 토양 속 유기물의 양분 특성 등을 잘 파악한 후에 알맞은 양을 살포하는 것이 중요한데, 너무 많이 주면 양분 과잉으로 나무 세력이 지나치게 강해져 웃자람가지가 무성해지고 과실의 착색과 당도가 떨어지는 등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과수원 토양의 유효 인산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과수원은 대개 축산부산물퇴비의 과다 사용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밑거름으로 퇴비와 인산 비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과수원별 비료 주는 양은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토양검정 시비량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해마다 사용해 오던 양과 나무의 세력, 토양 성질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

또한, 토양검정 결과에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내용은 토양산도(pH)가 적정 범위(6.0∼6.5)에 있는지, 유기물 함량이 적절(2.5∼3.5%)한지, 인산·칼리 등 특정 성분이 과잉 또는 부족한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최근 농가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대두박, 유채박 등 유기질비료는 질소 함량은 높은 반면, 인산과 칼리 함량은 낮기 때문에 밑거름으로 활용할 때는 축산부산물퇴비 또는 화학비료와 함께 사용함으로써 양분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감나무는 원래 위로만 자라려는 성질이 강하지만 농가에서 작업 편의를 위해 전정으로 키를 낮추어 재배하고 있어, 언제든지 나무 세력이 강해져 과실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세력이 강해질 우려가 있는 나무는 밑거름 주는 양을 정상나무보다 3분의1 이하로 줄이다가 여름철에 세력을 봐가며 웃거름을 조절해서 주면 수형 관리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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