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신기술 어떻게 개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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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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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워치를 연결한 차세대 블루링크.[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이르면 올 연말 등장할 에쿠스 후속 모델(HI)은 현대차의 차세대 기술 방향을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2018년까지 연구개발(R&D) 부문에 31조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중점을 두는 분야는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이다. 특히 친환경차와 스마트 자동차에만 13조3000억원이 배정돼 이 분야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친환경차 기술은 완성차뿐 아니라 철강, 부품사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고성형 초강도강, 특수강 등 철강소재와 경량화 소재 등 신소재 개발은 전 차종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가 진행된다.

정몽구 회장은 “철강 분야는 고장력 강판과 특수강처럼 가볍고 튼튼한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어 이 분야에서 선진 업체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PHEV)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개발 역시 현대차그룹의 집중 투자 대상이다. 우선 올해 쏘나타 PHEV가 선보일 예정이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중대형급 차에도 적용할 전망이다.

스마트 기술 또한 소형부터 대형까지 활용 폭이 넓은 만큼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워치(Smartwatch)를 연결한 차세대 블루링크(Blue Link)와 애플사와 구글사의 스마트폰 서비스를 연동시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forntainment System)을 이미 개발했다. 또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인 스마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주행시 전면 윈드실드 글라스에 주행 및 안전 정보를 표시해주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ugmented Reality Head-Up Display, HUD)도 양산차 적용을 앞두고 있다.

스마트 ADAS는 ▲스마트키를 통해 전자동 주차를 가능하게 해주는 원격 전자동 주차 시스템 ▲교차로 진입 때 현재 신호등 상태 및 잔여 시간 정보를 제공해주는 신호 정보 제공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때 차선, 차간 거리를 유지해 안전하게 자동 운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운전자 비상상황 발생 시 차량을 갓길에 안전하게 정차하는 응급상황 비상정지 시스템 등 종합 안전 주행 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들 기술은 대량 생산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어 우선은 고급차 위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첫 적용 대상은 에쿠스 후속 모델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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