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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전문가 “리퍼트 피습, 오히려 한미 동맹 강화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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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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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처드 부시 “미국인 대다수, 이번 일 한국 주류 밖 사람 소행이라는 것 알아”

[출처=YTN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한미 외교관계 전문가들은 5일(현지시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피습당한 데 대해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키워 오히려 양국 동맹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한미 외교 관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이고 말도 안되는 범죄이지만, 대다수 미국인은 이번 일이 한국 주류 밖 극단주의적 시각을 가진 사람의 소행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는 지금 한국 국민의 온정과 선의를 느끼고 있고 이것은 양구의 애정과 신뢰를 깊게 만든다”며 “리퍼트 대사는 앞으로 비범한 주한 대사로서의 직무를 계속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외교협회의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CNN에 보낸 논평에서 “한국 내에서 주한 미군에 반대하는 간헐적 집단시위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이 같은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피습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지적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안전한 국가에서도 미국 정책에 비판적인 사람이 폭력 행위를 가할 수 있는 위기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한국 내 친북 강경그룹은 매우 작은 숫자이지만, 북한의 이념적·재정적 후원에 따라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은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사람을 과연 한국 민족주의와 반미그룹을 대표하는 인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응하면서도 “과거 테러전력를 가진 사람이 아무 제지 없이 외국 대사가 나오는 공개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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