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커이롄 수학 교재]
상하이 화둥사범대에서 만든 중국 초·중등생 수학교과서 보충교재 '이커이롄(一科一練)' 영문판이 현재 제작 중으로 올 가을학기부터 영국 각지 초중등학교(1~11학년)에서 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중국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앞서 1월 상하이 화둥사범대 출판사와 세계적인 대형 출판사인 하퍼콜린스와 이미 관련 번역출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3년 상하이 화둥사범대 출판사에서 출판한 '이커이롄'은 중국 상하이 지역에서 20여년 넘게 교재로 활용되며 수학교과서의 '정석'이라 불리우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2013년 실시한 국제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에서 중국 상하이 지역 학생들의 수학 평균점수는 613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학생의 평균 점수는 494점에 그쳤다. 상하이는 수학 이외에도 읽기, 과학 등 전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영국 등 서방 지역에서는 '상하이 교육'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됐다. 앞서 지난해 9월엔 영국 지역 71명의 수학교사들이 상하이에 파견돼 2주간 교류활동을 가지며 중국 수학교과 과정을 학습했다. 이어 두달 뒤인 11월에는 상하이 지역 수학교사 29명이 영국 현지에 파견돼 직접 체류하며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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