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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의류업체, 성차별적 표현 논란 "운동복 세탁은 여자가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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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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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위터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인도네시아 의류 업체가 운동복 세탁 방법을 설명하면서 성차별적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스포츠 의류를 생산·판매하는 업체인 ‘살보 어패럴’이 축구 운동복의 세탁 방법 설명서에 “이 운동복을 당신의 여자에게 줘라. 그것은 그녀의 일이다”라는 내용의 문구를 넣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문구는 상표, 치수 등과 함께 운동복 상의 안쪽 면에 인쇄돼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이었던 지난 8일 이 문구가 적힌 운동복 사진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살보 어패럴은 해당 문구가 성차별적 표현이라는 비난 여론에 대해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세탁을 잘못하느니, 여성들이 세탁을 더 잘하기 때문에 옷을 여성에게 주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회사는 이어 “오히려 남성들이 여성의 세심함을 배우라는 뜻에서 그런 문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살보 어패럴은 바로 이 문구를 고치겠다며, 이미 유통 중인 옷은 소비자가 원할 경우 이 문구를 대신해 부착할 수 있는 새로운 라벨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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