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중국, 임금 격차도 세계최고, 고위직-말단 임금 약 13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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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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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임금 격차 세계 1위, 2008년 이후 7.8% 확대...확대속도는 118% 바레인이 1위

[사진=중국신문사]

[그래픽=아주경제 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초고속 성장을 구가하며 세계 2대 경제체로 부상한 중국은 임금 격차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광파망(中國廣播網)은 글로벌 시장컨설팅업체 헤이그룹(Hay Group)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기업 임원과 말단 직원간의 임금 격차는 12.7배로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소득불평등이 심각한 국가가 됐다고 17일 전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의 임금 격차는 꾸준히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년간 임금 격차 확대폭은 7.8%로 헤이그룹이 조사한 63개국 중 18위다. 2008년 중국의 임원과 말단 직원과의 임금 격차는 11.8배였다. 

중국의 소득불평등 심화는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잠재적 리스크로 최근 중국 사회는 물론 최고지도부도 주목하고 있는 문제다. 전문가들은 '부익부 빈익빈', 즉 가난과 부의 대물림이 소득 격차를 확대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다. 

자산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중국 가구 순자산 지니계수도 지난 1995년 0.45에서 2002년 0.55, 2012년 0.73으로 높아졌다. 0부터 1사이 값으로 표시되는 지니계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소득 분배가 불평등함을 의미하며 0.4 이상이면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전세계적으로도 소득 격차는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헤이그룹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소득 격차가 확대된 국가는 총 42곳, 평균 확대폭은 20%로 집계됐다. 반면 감소한 국가는 확대 국가의 절반 수준인 21곳으로 평균 감소폭도 5%에 불과했다.

지난 7년간 가장 큰 폭으로 소득 격차가 벌어진 나라는 바레인이다. 2008년 3.6배에서 2014년 7.9배로 무려 118.2%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 뒤를 우크라이나(66%), 오만(57%), 이집트(56%), 인도(52%)가 이었다. 이집트, 도미니카 공화국, 인도 등의 임금 격차는 각각 12.4배, 12.3배, 11.7배로 중국만큼 소득 불평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우간다, 사우디아바리아, 카타르, 도미니카 공화국, 탄자니아 등이 30% 이상 임금 격차가 확대되며 상승폭 10위권에 랭크됐다.

미국의 임금 격차 증가율도 중국을 웃도는 10.6%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소득격차 수준은 중국을 훨씬 밑도는 4배 수준에 그쳤다. 나이지리아와 앙골라는 30% 가량 임금격차가 해소됐으며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도 3.4% 임금 격차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헤이그룹이 보유한 110개 국가의 2만4000여개 기업, 1600만명 임직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 각지 63개국의 임금 수준 변화를 추적,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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