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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은행장 "은행경영 모든 프로세스 재점검...자산운용 접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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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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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임 신한은행장 [사진=신한금융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조용병 신임 신한은행장이 향후 은행 경영에 자산운용 경험을 접목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기준금리 1%대 시대에 돈은 자본시장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는 만큼 고객들에게 다양한 솔루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라인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조 행장은 이날 공식 취임한 뒤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도 자본시장 중심으로 금융시장을 재편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만큼 자본시장 판도가 급격하게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자산운용 사장으로 지냈던 경험과 글로벌 업무 경험이 은행장으로 선임될 때 중요한 배경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이 같은 경험을 은행 경영에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행장은 "은행의 본업은 리스크 관리고, 건전성이 좋아야 수익도 있다고 본다"며 "수익성은 영업력에 달려 있고, 이를 잘 활용해 건전성과 수익성 두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한의 자산관리 플랫폼인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의 프로세스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중점 육성 분야로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은퇴설계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행장은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 금융 벨트를 중심으로 기존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확대하겠다"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금융에 대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라고 평가했다. 조 행장은  "정부에서 자원을 투입하면 시장이 열리고 은행에는 비지니스의 기회가 생기므로 기술금융을 장기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고용은 늘릴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조 행장은 "신한금융은 매년 상·하반기 채용을 해왔다"면서 "채용 규모의 문제이겠지만 2016년까지 경력단절 여성을 600여명 채용할 것으로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 침체에 있어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이며 젊은 사람에서 채용의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며 "다만 명퇴는 인력 구조에 관한 것인만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행장은 핀테크 시대에 걸맞게 ICT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신규사업 기회도 꾸준히 모색할 계획도 언급했다. 

조 행장 내정 때부터 금융권 안팎의 관심사였던 신한사태 후유증 봉합 방안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조 행장은 신한사태 당시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지켜 신한사태와 관련해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조 행장은 "(신한사태와 관련해서는)어느 쪽 편을 들기보다 신한 문화 차원에서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황선태 전 법률공단 이사장과 황국재 서강대 경영학 교수, 후쿠다 히로시 쿄와 이사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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