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미국LPGA투어 JTBC파운더스컵 첫날 공동 선두[종합]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몰아쳐…초청선수 전인지 공동 5위, 장하나·양희영·김수빈은 ‘톱10’ 진입…김효주는 6번홀까지 이븐파

뉴질랜드 교포이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                                                               [사진=골프위크 홈페이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고보경)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킴 카우프만(미국) 소피아 포포브(독일) 티파니 조(미국) 등과 함께 공동 1위로 나섰다. 

대회 첫날 비로 인해 경기가 4시간정도 순연됐고, 절반 정도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채 일몰로 중단됐다.

리디아 고는 이날 파5홀 버디 3개를 포함해 버디 7개를 잡았고, 보기는 1개 범했다.

14개의 파4, 파5홀 티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떨궜으며 18개 홀 가운데 17개 홀에서 버디퍼트를 할 만큼 어프로치샷도 정확했다. 퍼트수 29개로 그린 플레이도 나무랄데 없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와 6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불참한 것도 리디아 고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리디아 고는
이미 지난달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투어 첫 승을 올렸고 이달초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도 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프로로 초청받은 전인지(하이트진로)는 5언더파(버디6 보기1) 67타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권과 1타차다.

또 투어 ‘신인’ 장하나(비씨카드)와 올시즌 이미 1승을 거둔 양희영, 그리고 김수빈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다. 선두권과 2타차다.

리디아 고와 동반플레이를 한 최나연(SK텔레콤)은 2언더파 70타로 박세리(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30위권,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는 1오버파 73타로 100위권이다.

김세영(미래에셋)은 3언더파 69타로 7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백규정(CJ오쇼핑) 등과 함께 20위권에 올라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번홀까지 2언더파, 랭킹 8위 김효주(롯데)는 6번홀까지 이븐파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