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홍준표 지사 해외출장 중 골프 "비공식적 비즈니스 일정"

[사진=홍준표 경남도지사]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홍준표 지사가 미국 출장 중 골프를 쳐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도는 23일 이에 대해 "홍 지사의 골프 모임은 비공식적 비즈니스 일정"이라고 사실을 밝혔다.

경남도 정장수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 자료를 통해 "홍 지사는 공식일정을 마친 지난 금요일 오후에 팍스사의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투자를 유치한 미국 주재 경남통상자문관의 요청으로 본인이 회원인 어바인시 소재 골프장에서 골프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정 실장은 "모임은 지사님과 친지방문 차 개인 일정으로 LA를 방문 중인 지사 부인, 그리고 통상자문관과 자문관이 동반한 한 명 등 네 명이 참석한 비공식 비즈니스 일정"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비용은 회원할인과 트와일라잇할인을 적용받아 1인당 95달러였으며, 홍 지사가 400달러를 현금으로 내 통상자문관에게 결제토록 했다. 이를 마치 무슨 범죄현장인 것처럼 몰래 사진을 찍고 사실을 매도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별적 무상급식이라는 정책적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변질시키기 위해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유감스럽다"면서 "이번 홍 지사의 해외마케팅 출장은 연간 계획에 따라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것이고 골프모임도 미국의 사실상의 주말인 금요일 오후에 이루어진 비공식 비즈니스 일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정장수 비서실장은 "홍 지사가 이번 일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오게 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뜻을 전했고, 도는 선별적 무상급식으로의 정책전환을 흠집내기 위한 모든 정략적 공세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며, 경남의 미래를 위해 산적한 도정 현안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미국, 멕시코 해외마케팅 출장을 마치고 오는 28일 인천으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