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늦은 시간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귀갓길 환경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순찰 위주의 활동으로 범죄를 예방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귀갓길 자체의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려고 한다.
현재 중구에는 23개의 노선이 여성안심 귀갓길로 지정돼 경찰서에서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면도로와 골목길 노면에는‘여성안심 귀갓길’표시를 하고 전화번호와 위치번호가 표시된 ‘위치표시 안내판’을 설치한다. 또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기법을 도입한 LED 보안등을 설치하여 골목길을 밝힐 예정이다.
중구는 2억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동호로 25길과 다산로 24길, 봉래초교, 회현체육센터 등 4개 구간에 4월까지 우선 설치하고 다산로19길, 중림어린이집 등 나머지 19개구간은 올해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구는 밤늦게 귀가하는 여학생과 여성들의 집까지 귀가 동행을 지원하는‘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귀가하는 여성이 지하철역 도착 30분 전에 120 다산콜센터나 구청 상황실(☎ 3396-4001)로 신청하면 안심귀가 스카우트와 함께 집 앞까지 동행하게 된다.
중구의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11명으로 구성되어 2인 1조 또는 3인 1조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범죄 예상장소의 순찰도 병행하고 있다.
범죄 취약 지역인 중림동과 여성 인구 밀집지역을 거점 지역으로 정해 충정로역, 신당역, 약수역, 동대입구역 등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깨끗하고 밝은 거리 환경조성은 범죄를 미리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유관기관과의 협력하에 여성과 노약자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안전 중구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